도쿄에서 여행 중이라면, 그리고 스시를 좋아한다면 이 집은 꼭 추천드리고 싶을 정도로 손꼽는 맛집! 오늘은 일본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다는 ‘스시노 미도리(寿司の美登利)’ 본점, 우메가오카점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 해요.

시부야 마크시티에도 지점이 있고 아카사카, 긴자 등 곳곳에 체인이 있지만, 진짜 원조는 다름 아닌 세타가야구 ‘우메가오카역’ 근처에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위치 & 가는 법

‘스시노 미도리’ 본점은 도쿄 세타가야구 우메가오카역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어요. 시모키타자와에서 두 정거장 정도 떨어져 있어서 같이 코스로 묶기도 좋아요.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분위기의 동네라, 여행객이라면 약간 숨은 맛집을 찾은 느낌이 들 수 있어요.

🍣 분위기 & 웨이팅 시스템

가게는 깔끔하고 넓은 편입니다. 총 62석 정도로, 카운터석과 테이블석 모두 마련되어 있어 혼밥도 부담 없이 가능하지만 워낙 인기 있는 곳이라 웨이팅은 필수라고 생각하셔야 해요. 저도 웨이팅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이른 시간에 갔지만 1시간 넘게 웨이팅을 했습니다.

가게 입구 왼쪽에 있는 태블릿을 이용해 대기 접수를 할 수 있어요. 접수 후에는 QR코드가 있는 영수증을 받고, 그걸 스캔하면 내 앞에 몇 팀이나 기다리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웨이팅을 하면서 미리 메뉴를 볼 수도 있고, 기다리는 동안 동네를 구경하거나 바로 옆 카페에서 기다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메뉴 구성 & 추천 조합

이곳의 초밥은 단품도 물론 있지만, 세트 메뉴 구성이 정말 알차고 가성비 최고예요.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초특선 니기리 세트’! 가격은 점심 기준으로 약 2,000엔 내외, 한화로 2만원 중반 대인데, 구성이 정말 푸짐합니다.

참치, 연어, 전갱이, 새우, 계란말이, 군함말이, 간장에 재운 장어까지의 구성인데, 구성 중 특히 참치의 퀄리티는 한국 오마카세 못지않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신선하고 맛있습니다. 모든 스시가 가격대에 비해 퀄리티가 감동입니다. 

미도리스시-메뉴구성


저는 2번째 방문이기 때문에 세트 메뉴 대신 먹고 싶은 스시만 골라 주문을 했습니다. 주문지에 주문을 하면 한 접시에 나오는데요..! 스시 이외에도
사이드 메뉴도 꽤 다양해서, 스시와 같이 주문해서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 미도리 스시는 왜 이렇게 맛있을까?

이 정도 퀄리티에 합리적인 가격대가 가능한 이유를 찾아보니 3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요!

  1. 좋은 재료를 직접 공수하는 시스템
    츠키지 시장에서 직송한 제철 해산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2. 쌀의 퀄리티와 장인의 손맛
    → 초밥은 야마가타산 하에누키 100%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유명한 쌀을 사용해서 그런지 밥알이 살아 있고 간도 적당해요. 

  3. 항상 재고가 바닥날 정도의 인기
    → 손님이 많다 보니 회전율이 높고, 그렇기 때문에 재료가 신선할 수밖에 없어요. 이게 진짜 ‘선순환 맛집’의 비결인 것 같습니다.

💳 기타 정보 체크!

  • 영업시간
    평일: 11:0015:00 / 17:0022:00
    주말: 11:00~22:00 (일요일은 21:00까지)

  • 휴무일
    매년 1월 1일

  • 결제
    카드: OK (VISA, MasterCard 등)
    교통카드: Suica, PASMO 등 이용 가능
    전자화폐: QUICPay, iD도 가능

  • 기타
    휠체어 입장 가능 / 영유아 입장 OK / 콘센트 없음 / 흡연 불가 / 영어 메뉴 있음

마무리

개인적으로는 한 번쯤 일부러 동선 틀어서라도 가볼 가치가 있는 스시집이라 생각해요. 웨이팅이 길 수는 있지만, 그만큼의 만족도가 보장되는 곳이니까요. 관광지보다는 조금 더 조용한 곳에서 진짜 일본 로컬의 ‘초밥맛집’을 느껴보고 싶다면, 이곳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특히 가격 대비 퀄리티는 도쿄 어디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 여행 중 한 끼로 딱이에요. 진짜 “일본에서 이 정도면, 한국에서 이 가격에 이 맛은 절대 못 먹지” 싶은 집!

다음 도쿄 여행 때는 꼭 한번 들러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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